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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헌츠맨:윈터스 워(2016)/세드릭 니콜라스-트로얀 감독

by mylifeis 2018.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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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을 읽어주듯이 거울의 목소리가 나오며 영화가 시작된다.(트랜스포머 옵티머스프라임)

스노우화이트앤 헌츠맨 그 전의 이야기와 그 이후의 이야기가 나온다.

[스포일러 있음]

샤를리즈 테론과 에밀리 브런트의 연기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하며 보았다. 

골드와 실버의 이미지가 각각에 너무 잘 어울렸다.



이블퀸 라베나는 금속성의 가차 없음과 잔혹함, 황금빛 왕관과 의상, 피부색과 머릿결, 분신 같은 황금빛 까마귀 새, 우아하고 사악하며 신비로운 목소리와 말투, 검은 스모키 메이크업과 검은 액체 변용 마법 무기, 암흑 같은 마음과 카리스마.


아이스퀸 프레야(북유럽 신화에서 들었던 이름이다.)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차가움, 얼음벽, 분신 같은 얼음빛 흰 부엉이(CCTV), 고슴도치 같은 뾰족한 얼음조각, 실버 드레스와 장신구, 쇠사슬 소리, 푸르고 서늘한 눈빛과 목소리와 말투... 


영화를 보면서, 그리고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금속과 얼음이 둘 다 차갑고 비정한 이미지이지만 얼음은 금속보다 깨질 수 있고 녹을 수도 있다는 거다.

프레야 자신이 원해서 아이스퀸이 된게 아닌만큼, 그리고 변하기 전의 프레야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아는 만큼 언젠가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영화를 보면서 생각할 수도 있다.



프레야는 자신의 사랑과 아기를 잃고 사랑이라는 것 자체를 경멸하고 증오하고 깡그리 없애고 싶어한다. 아이들을 데려와 군대로(용병으로) 키우는 것을 나약하고 끔찍한 사랑으로부터 구원해주는 것이라 말한다. 가족, 사랑 그런 것들로부터 아이들을 구원해주는 대가로 그녀가 원하는 것은 고작 충성심뿐이라 말한다.

하지만 초반부터 의아했던 건 헌츠맨 훈련중인 에릭과 새라가 서로 마음이 있는 걸 알면서도 즉각 처리를 하지 않았던 그녀의 행동이었다. 물론 어떤 식으로든 둘에게 위해를 가하고 시련을 줄 것을 예감했지만, 프레야의 일련의 행동을 보면서 그녀의 마음이 이블퀸처럼 단순하진 않다고 생각했다.



프레야는 에릭과 새라를 얼음벽 조작환상으로 서로 잘못 알게 만들고 헤어지게 한다. 세월이 흘러 새라를 유인책으로 이용해서 에릭을 찾아내고 새라에게 죽이라고 명령한다.(물론 절대 화살을 빗맞히지 않는 새라는 자신이 에릭에게 준 목걸이에 화살을 명중한다.) 그 일 이후 새라 와의 마주침에서 가차 없던 아이스퀸 프레야의 미동이 느껴졌다.



언니 라베나의 거울을 찾고 주문을 외우자 거울 속에 숨어있던 이블퀸 라베나가 부활하는 걸 보면서 놀란다. 라베나는 자신의 야욕과 스노우화이트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내며 프레야의 군대를 사용하려 한다. 프레야는 자신의 영역이 침범당한다고 생각하고 마치 자신의 아이들을 라베나가 이용하려 한다고 한다고 느끼는 듯 보인다. 라베나가 자신이 프레야 내부의 숨겨졌던 거대한 마법의 힘을 깨웠다고 이야기할 때 프레야는 무언가 잘못되고 사악한 음모와 비밀이 있었다는걸 감지한 것 같다. 진실만을 말할 수밖에 없는 거울의 힘을 역으로 이용해서 프레야는 라베나를 다그치고 자신의 마법을 사용해 감추어있던 진실을 알아낸다.



오래전 그날, 프레야와 연인이 서로 사랑하고 프레야가 아이를 낳은 후 행복해하던 시간에 라베나는 거울에게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물어본다. 거울은 프레야의 딸(곧 라베나의 조카)이 자라면 라베나를 능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블퀸 라베나는 잠시 고통스러워하지만 곧이어 프레야의 연인에게 마법을 걸어 그가 자신과 프레야의 아기를 죽이게 만들었다.

이 진실을 알게 된 프레야는 경악한다.





에릭과 난쟁이 동지들인 브롬윈 부인, 도리나, 그리프, 리프르는 싸우기 위해 아이스퀸의 성안에 도착한다. 에릭은 새라와 함께하며 털을 포함한 헌츠맨 동기들에게 가족과 사랑, 그들이 죽음을 불사하고 믿어야 할 가치를 기억하도록 말한다.

프레야는 자신의 헌츠맨들을 검은액체괴물같은 마법무기로 공격하는 이블퀸을 막으려 애쓴다.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려는 듯이..






목숨이 끊어져 가던 프레야는 마지막 숨을 다해 거울을 향해서 얼음마법을 사용하고 에릭은 거울에 자신의 도끼를 던져 깨뜨린다. 이블퀸 라베나는 거울과 함께 산산이 부서지며 죽어 사라진다.

프레야는 이블퀸이 자신에게서 연인과 아이를 앗아간 후 자신의 사랑 또한 얼려버리고 죽이려 했지만 에릭과 새라의 모습을 보며 너희들이 부럽다고 미소 짓는다. 이블퀸처럼 악귀의 모습이 아닌 프레야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죽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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