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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스릴러 영화 ‘룸 이스케이프’ (2017, 윌 워닉)/방 탈출 게임

by mylifeis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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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간, 탈출 게임..

생존을 위한 몸부림 속에 인간들의 관계와 본성이 드러난다.

큐브, 쏘우, 패닉룸 등 탈출 소재는 대체로 흥미롭다.


[스포일러 있음]

미국의 중상류층으로 보이는, 있어 보이고 도도하고 여유롭고 능력 있고 패셔너블하고 팬시한 친구들의 모습.

젊은 대학생이나 고등학생, 중산층 가정이 희생자가 되는 미국 공포,스릴러 영화들이 있다.

이 영화속 주인공들은 80년대로 따지면 여피족 정도(?)가 연상되고 더 옛날로 보면 귀족의 자제나 젊은 귀족들이 얼핏 연상된다. 현재 자본주의 상황에서는 부자나라(?)의 쳐주는 학벌(?)의 돈 많은 젊은이들이 귀족코스프레를 할 수 있을 테니(?).


테일러의 서른 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여동생 포함 6명의 친구가 레스토랑에 모였다. 그 중에 커플이 아닌 한명의 친구는 식사 후 떠나고 테일러를 포함한 세 커플, 6명의 사람들은 크리스틴의 서프라이즈 제안으로 방 탈출게임을 하게 된다.



테비

테일러의 여동생이다. 콘래드와 연인 관계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타일이고 무난해 보인다. 오빠를 위하는 마음도 다정하다. 콘래드와 한창 좋을 때다.

오빠의 연인인 크리스틴의 제안으로 방 탈출게임을 시작하고 흥미롭게 퀴즈를 풀며 나름 색다르고 즐거운 시간이라 여기지만 상상할 수 없었던 상황이 된다.


콘래드

테비와 연인관계. 테비를 좋아하고 자신감 있고 밝고 단순한 성격. 테비와 같은 운명을 맞는다.



앤더슨

나타샤의 남편. 나타샤와 앤더슨이 부부일 거라고 상상 못했다. 커플은커녕 서로 안 좋아 하고 안 맞지만 억지로 보는 친구사이인 줄 알았다. 까칠한 면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품의 소유자 같다. 퍼즐을 전문가처럼 잘 풀고 지식도 많은 듯 보인다. 고지식한 면도 있다. 다른 사람을 도우려다가 일이 잘못되는데 안타깝고 불쌍하기도 했다. 나타샤가 노골적으로 자신을 구박하고 테일러에게 추파를 던지는데도 어떻게 참고 사는지 모를 일이다.



나타샤

자신의 남편인 앤더슨을 못난이 취급하듯 무시한다. 그 이유 중에 일부는 테일러를 좋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왜 결혼했는지 알 수 없다. 앤더슨을 보며 말할 때와 테일러를 보며 감탄하거나 추파를 던질 때의 눈빛과 분위기의 온도 차는 극과 극이다. 위기상황에서 퍼즐은 앤더슨이 전문이라며 상황 판단할 때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보였지만, 앤더슨이 자신과 테일러의 관계를 알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어리석어 보였다. 테일러 때문에 비극을 맞는다.



테일러

야무지고 매끈하고 영리한 리더스타일이다. 두뇌가 비상하고 셈이 빠르고 정확하다. 상황파악이나 위기대처능력도 뛰어나다. 얄미울 정도로 자기관리를 잘하는 스타일. 크리스틴과 커플이지만 오랫동안 결혼에 대한 생각은 안 했던 것 같다. 서른 번째 생일을 맞아 자신과 크리스틴의 관계를 결혼으로 진전시키려 한다. 방탈출 게임에서 비상한 능력을 보이며 상황을 풀어나가지만, 이 모든 것이 게임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끔찍하게 맞닥뜨린다.


영화 초반에는 나타샤가 좋아해서 추파를 던지는 것 같았지만, 테일러 자신도 크리스틴이 있음에도 나타샤와 관계가 있었던 거다. 나타샤를 매몰차게 거부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친구인 앤더슨의 구출에도 적극적이지 않고 그의 비극에도 그리 동요가 없더니 나타샤를 기만하고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의 탈출을 시도한다. 크리스틴에 대한 사랑으로 그녀를 구출하려 애를 쓰다가 결국엔 이 모든 사단을 그녀의 책임으로 돌리고 악을 쓰다가 지만 살려고 선택을 한다. 이기적이고 뻔하디뻔한 나르시스트. (배우: 에반 윌리암스/드라마 베르사이유 슈발리에, 주드 로 연상되는 얼굴이다.)



크리스틴

테일러와 커플이고 테일러를 사랑한다. 정체가 불분명한 초대장을 통해 방 탈출게임을 알게 되고 친구들을 데려간다. 진짜 살인게임인 줄을 알지도 못한 채...

자신도 끔찍하게 감금된 상태로 친구들의 비극을 모니터를 통해 봐야 하는 고문을 겪는다. 최후의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보다 테일러의 목숨을 구하려는 선택으로 지고지순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모든 게임의 설계자인 살인마와의 통화에서 더 큰 혼란과 절망을 느낀다.

“..너희들은 참지 못하지. 순진해.. 진짜 탈출한 사람은 누굴까?”

그럼 크리스틴은 이 방 탈출게임의 기억 속에 계속 감금되있을거라는 말인가.....?


모든 것을 모니터로 보고 있는 살인마의 모습은 흡사 만화 가제트형사의 악당모습이다.(모니터, 가죽장갑 손, 목소리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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