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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을 섬기는 <미니언즈>
최고의 악당을 보스로 삼는 황당한 종족이 있는데 그들을 미니언이라 합니다. 역사로 따지면 인류의 탄생 이전부터 존재 했고 그때부터 악당을 숭배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물론 현실이 아닌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죠.
실수로 그들이 섬기는 보스들이 죽게 되는데 사건 이후 미니언즈는 삶의 의욕을 잃고 우울한 나날은 보내게 됩니다.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케빈은 <슈퍼배드 원정대>를 만들어 최고의 악당을 찾아 여정을 떠납니다.
왜 그들은 악당에 집착하는 것일까요?
일종의 종교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신앙심은 나약한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며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미니언들은 악당을 섬김으로써 그 울타리 안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보스를 잃고 우울증에 빠진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슈퍼배드 원정대는 우울증에 빠진 미니언들을 구할 수 있는 희망입니다. 새로운 악당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동료들은 원정대를 응원하게 됩니다.
다소 애매한 부분은 원정을 떠난 미니언들의 행동을 보면 욕망을 쫒기보다 순수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석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겠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섬길 수 있는 존재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악당에 집착한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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