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포 영화 장산범 결말에 대한 후기
감독 : 허정 (저주의 기간, 주희, 숨바꼭질)
주연 : 염정아, 박혁권
평점 : ★★☆☆ (2.2점/4점만점)
아들을 잃은 희연은 가족과 함께 장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고 장산굴과 관련하여 섬뜩한 사건들이 벌어지는 내용으로 사람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내며 등장하는 무당이 공포스러웠던 작품입니다.
<스포포함> 영화 장산범 결말
무당의 딸이 희연(염정아 분)을 향해 말하는 것들이 진실인가? 거짓인가? 많은 혼란이 있었고 희연이 탈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람했지만 결말이 긴 여운을 남깁니다.
무당이 준희를 공격할 때 여자애가 구해주는 장면은 희연이 자신을 믿게 하려는 계략이었고 모성애를 이용해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만들어 결국 장산범의 재물이 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소름이 돋습니다.
잃어버린 아들에 대한 죄책감이 여자애의 손을 잡게 만들었겠지만 엄마를 잃게 되는 준희를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애매한 것은 여자애가 동굴에서 소리내지 말라고 충고했던 부분인데 희연이 소리를 내자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무당이 공격을 하게 되죠. 희연이 여자애를 믿게 만드는데 성공했고 동굴까지 데려와서 왜 소리를 내지 말라고 했을까요?
이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첫째, 여자애는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고 희연은 자신을 구원해 줄 돌파구라 생각했을 가능성입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을 살펴보면 개연성은 희박합니다.
둘째, 무당의 조종을 받아 동굴 안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트릭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재물로 삼을 대상의 내면 상태를 파악해 그것을 약점으로 파고드는 것이죠. 처음 여자애가 집에 찾아 왔을 때 친딸처럼 대하는 장면을 보면 모성애가 무척 강한 여성이라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죠.
영화 장산범 결말을 정리하면, 희연의 모성애를 이용해 데려가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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