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시작은 애플 타운홀 미팅 2001년, 아이팟 공개 프리젠테이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리드대학교 1974년, 맨발, 장발, 마리화나, 히피스타일..
친구들과 자연과 세상의 신비에 대한 감성을 나누고 흠뻑 분위기에 취해 지낸다.
구도자와 같은 감수성도 느껴진다.
스티브 잡스는 대학을 자퇴하고 청강을 하며 지낸다. 교수의 관심에 대해서는 시큰둥하다. 우연히 본 켈리그라피에 관심을 보인다. 컴퓨터라는 새로운 세계에 빠져든다.
비틀즈보다 밥 딜런을 좋아한다. 아인슈타인과 피카소, 뉴튼을 인정하고 좋아한다.
주변사람들은 잡스가 가차 없고 가혹하다고 느낄 수 있다. 잡스는 남 밑에서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게임개발로 5천 달러 받기로 했는데 친구에게는 7백 달러라고 말하고 일한 친구에게 350달러 준다.
친구들(기술자들)을 모으고 전문가를 섭외한다. 아버지의 차고에서 애플컴퓨터를 시작한다. 자기확신이 강하고 뚜렷하다. 불가능해 보이는 것, 무리한 요구를 그 자신은 당연한 듯 여기고 남들에게 요구한다. 자신이 만든 것에 자부심과 확신이 있다. 협상과 세일즈를 단호한 스타일로 잘한다. 어느 정도 허언도 가미한다. 마치 자신의 제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친자 확인이 되었어도 자신의 아이인 것을 부정한다. (실제로 나중에 자신의 딸을 데려왔다고 한다.) 우정이나 인연, 인간관계의 보살핌이나 기여에 대한 가치나 의미부여가 없거나 다르다. 애플에서 해고된 이후로 변화가 있었다고는 하는데..
외향적이냐 내성적이냐, 튀느냐 아니냐, 자신감 있느냐 아니냐를 떠나서 자기만의 세계가 있으면서 능력 있는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걸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만큼 성과가 좋다. 서열, 정치, 의전, 유교적(?) 예의 등등에 맞추고 눈치 보느라 서로의 생각, 아이디어, 열정이 불꽃처럼 발산되거나 발전해야 할 일과 회의에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문화와는 다르다.
자신의 신념, 애플의 신념과 꿈을 공감하는 디자이너와 사람들을 만나서 아이팟을 만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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