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워낙 유명한 작품이고 이미 드라마, 영화로 여러편 만들어진 작품이다. 알면서도 또 보고 싶고 보게 되는 아가사 크리스티의 원작이다.
최신 기술과 자본이 들어가면 상상력을 더 그대로 혹은 더 화려하게 재현하고 펼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스탄불의 풍경과 여러 공간, 실내, 열차 안과 밖 풍경들,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현시대의 걸출한 배우들이 내공을 쏟으며 연기하고 재해석하는 캐릭터는 더욱 개개인의 특성과 모양이 눈에 보이고 생생하다고 느껴진다.
포와로는 대칭에 집착하고 미세한 균열도 크게 느끼며 잡아낼 수 있다. 옳고 그름 사이에 중간은 없다고 생각했다. 어떤 악인일지라도 죽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어떤 식으로든 자신이 진실에 반하는 행위를 하거나 범죄를 밝히지 않는다면 죽어도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겪으며 그는 자신이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모든 것을 하게 되었다.
한 악인의 범죄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인생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죽음 같은 혹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밀어 넣고 그들의 인생을 파멸시킬 수 있는지를 알게 되고 느끼게 되었다.
포아로는 열차 안에 사람들을 떠나보낸다. 그리고 나일 강에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출발한다.
*포와로(케네스 브래너)가 라쳇(조니 뎁)에게
"난 당신의 얼굴이 싫소"
*미셸 파이퍼/
중반부까지 연기하는 캐릭터가 싫었는데, 나중에 가발 벗을 때의 카리스마와 진지한 모습이 멋진 걸 보면 가식적인 연기를 하는 연기를 잘했었던 것 같다.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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