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웹툰과 다른 결말로 끝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에 대한 주관적 해석입니다. 가스등(gaslight)이라는 연극에서 비롯된 가스라이팅은 '상황을 조작해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조작해 자신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게 의존하게 만드는 것이 가스라이팅인데 10화 제목이 가스라이팅이라는 점에 주목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결말 해석
서문조에게 윤종우는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으로 점찍고 교묘하게 심리를 조종위해 스토커가 되어 종우의 주변을 맴돌면서 여러가지 사건에 관여 하면서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죽이고 싶으면 죽이는 것이 맞다며 심리를 조종하려고 합니다. 종우도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본성을 드러내 듯 점점 변해가고 마지막 10회 제목 <가스라이팅>이 결말에 대한 단서를 알려줍니다.
10회 가스라이팅은 종우보다 문조의 시각에서 보면 좀 더 명확한 결말이 나옵니다. 문조는 계속해서 종우의 심리를 압박하면서 여자친구까지 납치해 고시원으로 유도를 하고 자기와 같은 성향임을 주입시킵니다. 결국 종우는 문조와 고시원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결말을 맺는데 그토록 두려워 했던 고시원 사람들과 자신은 다르다고 생각을 했었지만 서문조가 죽으면서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며 확신했던 것은 가스라이팅이 적용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타인은 지옥이다>를 정리하면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종우가 금전적인 문제로 생계를 위해 서울로 상경 후 선배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려고 잠시 머물게 된 고시원에서 악마 서문조와 마주쳤고 가스라이팅에 의해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지고 새로운 괴물로 탄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주인공의 내면에 폭력성이 숨겨져 있었을 수 있으나 드라마에서 변해가는 과정은 서문조의 가스라이팅에 의해서 자제력을 점점 잃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초반부 선배의 거슬리는 말투에 인상쓰는 장면이 있는데 서문조가 종우의 내면에 감춰진 발톱을 봤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문조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종우는 소설가를 꿈꾸며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으로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갈지도 모르지만 종우의 잠재되어 있던 살인마의 본능을 서서히 깨우면서 자신의 후계자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증명하는 장면은 병원에서 손목에 차고 있던 팔지입니다. 팔지는 사람들의 치아를 뽑아서 만든 것으로 서문조를 상징하는 물건입니다. 그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차고 있다는 것 자체가 후계자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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