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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새벽의 저주 2004 (잭 스나이더 감독, 웰메이드 좀비영화)

by mylifeis 2016.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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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일상에 좀비들이 나타나서 많은 것이 파괴되고 세상은 종말로 치닫는다.

'새벽의 저주'(2004)는 '맨 오브 스틸','300','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등을

연출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작품이다.

작품의 바탕이 된 원작은 '조지 로메로' 감독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2-시체들의 새벽'(1978)이다.

 

<스포 있음>

 

 

주인공 안나는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좀비로 변한 이웃집 아이에 의해서 남편을 잃는다.

남편도 좀비로 변해서 안나를 공격하고, 안나는 겨우 탈출한다.

 

 

이미 세상은 좀비 천지다.

안나는 다른 생존자들과 대형 쇼핑몰로 피한다.

쇼핑몰에 있던 좀비들과 싸우고, 밖에 있는 좀비들을 방어하기 위해 애쓴다.

 

 

생존자들 사이에서도 갈등과 비극이 있다.

밀폐된 쇼핑몰, 생존을 보장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마음과 생각이 병드는 사람들도 있다.

 

 

 

두렵고 무료한 시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채워나간다.

그래피티를 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보거나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경찰관 케네스는 건너편 총포사 건물의 앤디와 망원경, 화이트보드를 이용해서

체스게임까지 한다.

 

생존자들은 트럭을 재정비해서 호수를 건너 섬으로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엄청난 수의 좀비들이 꽉 메운 공간은 얼핏 보면 대형 록콘서트장 같이 보인다.

예상한 혹은 예상치 못한 희생을 치르며 보트를 타고 호수를 건넜다.

 

드디어 죽기 살기로 지옥을  탈출했다며 기뻐하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유일한 피난처가 아닌 미친 듯이 달려드는 좀비떼들이었다.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지?!'하면서 씨익 웃는 듯한

경쾌발랄한(?) 락음악(Disturbed의 Down with sickness)이

엔딩곡으로 흐르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미국드라마 '워킹데드'와 비교했을 때 좀비들은 빠르고 힘이 세다.

 

(*한 편의 영화가 아닌 여러 편의 드라마에서 좀비가 빠르고 물리력이 강하게

설정된다면 드라마 자체가 연장되기 힘들 거다. 영화에서처럼 단시간에

초토화돼서 이야기를 이어나갈 여지가 없을 테니까.)

 

특이점은, 동물(강아지 칩)을 공격하지(감염시키지) 않는다.

좀비에 감염되지 않고 죽은 사람은 좀비로 되살아나지 않는다.

 

/안드레의 부인과 아기에 대한 태도는 어디에서부터 병적집착의 경계선인가.

 

/좀비 사냥 게임은 거북스런 장면이었다. 영화가 의도한 바일 수도.

 생존자들 내면에도 좀비근성이 존재.

 

/좀비 영화의 재미요소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버무려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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