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무서워 (임창정, 김규리 출연/내용)

최근 정규13집 '내가 저지른 사랑'이란 노래를 발표한 임창정.

성공한 가수이면서 성공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두 가지 힘든 영역에서

꾸준히 인정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배우이다.

 

우연히 SNL에서 잠깐 비친 영화를 찾다가

임창정 주연의 '사랑이 무서워'를 보게 되었다.

코믹영화인 줄만 알았는데 그렇진 않았다.

 

<스포 있음>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상열(임창정)은 홈쇼핑에서 식품을 맛있게 먹어야 하는 홈쇼핑모델, 배우인데

같이 가족 역할을 하는 소연(김규리)을 짝사랑하고 있다.

소연은 그 장면들을 총괄하는 홈쇼핑 박피디(김태훈)와 연인관계이다.

 

소연은 임신을 하게 되고 그 사실을 피디에게 말하지만

피디는 소연에게 잔인한 말을 하며 진상본색을 드러낸다.

절망한 소연은 평소 자신을 흠모하던 상열을 만나기도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하지만 상열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피하게 된다.

 

 

 

소연은 옳지 않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미혼모로 사는 삶보다

소연과 아이와 가정을 꿈꾸는 상열과 결혼한다.

상열은 소연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 줄 알고 마냥 행복해한다.

 

상열에게 특별한 마음이 없었던 소연은

짜증나는 습관들은 있지만ㅋㅋ(식사 때 맹렬한 쩝쩝소리, 잠버릇 등등)

자신과 배 속의 아이에게 따뜻하고 진심 어린 사랑을 주는 상열에게

점점 마음이 가게 된다.

 

 

 

 

진상 박피디는 잔인하고 매몰차게 소연을 외면해 놓고

상열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아이의 존재, 상열의 아내가 된 소연에게

뒤늦은 미련을 갖고 뒤틀린 집착을 한다.

 

사람들이 다치는 건 전혀 고려치 않는 진상 박피디는 상열에게

그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고 말한다.

충격 속에 빠진 상열은 떠나고 방황한다.

 

 

 

진상 박피디는 소연을 붙잡으며 자신의 곁에 두려하지만

알고 보니 박피디는 사장 딸과 청첩장까지 돌리면서

소연을 첩처럼 만들려는 인면수심의 속셈이었다.

 

소연은 자신과 상열에게 상처를 입힌 박피디에게 항의하다가

박피디가 뿌리치고 나가는 바람에 위급한 상황에 부닥치게 된다.

 

 

 

겨우 연락이 닿은 임창정과 친구들(박민환, 김진수-게이 커플로 출연한다.)의 도움으로

소연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아이와 함께 살아남는다.

 

상열의 꿈이면서 소연의 소망이기도 했던 행복한 가정을 이루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배우 김수미는 영화 초반부와 후반부 두 번 출연하는데

임창정과의 코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조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배우 박민환(상열의 친구 명부)의 재밌고

특색있는 발음과 연기(덕후를 희화화한 듯한..), 우산 장면ㅋ,

이아린(소연의 친구 명숙), 봉은선(소연 후임으로 들어온 홈쇼핑 모델).

 

 

/배우 임창정, 영화 50여 편 출연했구나~. 많은 영화에서 활약했다.

'여명의 눈동자'.. , 특히 '비트'에서 '환규'역할 정말 실감났던 게 기억나네..

"넌 건달밥 먹을 놈 아니야"

 

(홈쇼핑 쇼호스트로 출연한 안영미, 정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