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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러시아 액션 영화 퓨리어스 메멘토 300 이승우 불곰

by mylifeis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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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러시아 액션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제목은 퓨리어스 Furious, Legenda o Kolovrate(콜로브라트의 전설). 러시아의 전설적인 인물 콜로브라트의 영웅담을 담은 내용인데 역사적인 시기는 칭기즈 칸의 뒤를 이은 오고타이 칸이 유럽 원정을 위해 조카 바투 칸에게 15만(영화 번역에는 10만으로 나옴)의 병력을 내주고 본격적인 유럽 원정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줄거리가 이어집니다.

 

영화-퓨리어스-포스터
퓨리어스-포스터

 

역사적인 고증보다는 '바투의 랴잔 파멸 이야기'에서 바투 칸의 군대와 맞서는 예프파치 콜로브라트의 영웅적 판타지를 가미한 액션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당시 몽골인이 갑옷을 입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보기 드문 러시아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관점보다는 시나리오와 액션에 중점을 두고 감상하면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공식처럼 등장하는 소재 기억상실

드라마의 필수 공식이라 할 수 있는 인기 소재로 주인공 에프파티 콜로브라트는 잠을 자면 13년 전 사건으로 돌아가고 그 이후에 대한 기억을 못 하는 희귀한 기억상실증을 겪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 메멘토가 떠올랐습니다. 저도 소설을 쓴다면 이 소재를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기억상실 관련 영화를 찾으신다면 '첫키스만 50번째, 내가 잠들기 전에,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 대표작이 있습니다.

 

주인공-일리야-말라코프
일리야 말라코프

몰입도가 떨어지는 이유

퓨리어스를 보다 보면 '영화 300'이 많이 연상되는데 아마도 스파르타와 비슷한 영웅담을 소재로 담고 있기 때문에 전혀 다른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이라 하더라도 기승전결이 같다 보니 자꾸 오버랩돼서 몰입도를 떨어트린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돕는 불곰

러시아인은 공격하지 않는 불곰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캐릭터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따져보면 어처구니 없는 설정으로 비치지만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흥미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겨울왕국 '올라프'처럼 주인공을 돕는 캐릭터 정도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어라! 이승우인가?

마지막으로 바투 칸을 연기한 배우가 자꾸 축구선수 이승우를 연상 시키는데 공감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배우 이름은 '알렉산드르 초이(Alexander Tsoy)' 1984년생 러시아 배우 겸 감독으로 우즈베키스탄 팍타 코르 출생입니다. 

 

퓨리어스 결말에 대한 감상평은 최후의 전투가 흥미나 재미를 유발하는데 성공은 했지만 공감을 만들어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300을 연상시키게 만드는 것이 감독이 생각한 의도인지 궁금합니다. 제작비용이 많이 들어갔을 것 같은데 기존에 없는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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