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스레드 (2017,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 빅키 크리엡스, 다니엘 데이 루이스)
레이놀즈 우드콕은 오래전 고인이 된 어머니에 애착이 강하다. 같이 드레스 의상실을 운영하는 누나에게 말한다. 죽은 사람이 자신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진다고.누나 시릴은 우드콕에게 시골에 다녀올 것을 제안하고 우드콕은 좋은 생각이라 말한다. 우드콕은 홀로 들어간 식당에서 그녀 '알마'를 만난다. 커다란 운명의 파동을 느꼈기 때문일까.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알마는 우드콕을 힐끗하며 넘어질 뻔한다. 아니면 넘어질 뻔하면서 힐끗거렸나. 알마의 순박한 웃음에 우드콕도 무장해제된 듯 미소 짓는다. 알마가 주문을 받는다. ‘치즈토스트에 수란을 하나 얹고, 적당히 익혀서, 베이컨, 스콘, 버터, 크림, 잼은 딸기잼 말고(알마가 라즈베리잼을 추전하자 긍정.), 중국 홍차 한 주전자, 소시지.’우드콕은 주문을..
2018.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