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모린'은 영매의 재능(식스센스)을 갖고 있다. 쌍둥이 오빠 루이스의 사망한 후 모린은 루이스가 자신에게 시그널을 보낼 것이라고 믿고 기다린다. 루이스가 있던 저택에서 어떤 영혼을 느끼지만, 루이스의 것인지 확신할 순 없다.
[스포일러 있음]
모린은 파리에서 배우 키라의 퍼스널 쇼퍼로 일한다. 키라의 집에서 우연히 키라의 애인 '잉고'를 만난다. 오빠에 대한 생각이 늘 마음 한편에 있는 모린은 잉고에게 보이지 않는 존재와, 교감에 대한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다.
모린은 퍼스널 쇼퍼일을 하면서 늘 화려한 명품들을 가까이하지만 그건 키라의 것일 뿐, 숍마스터가 한번 입어보라는 말에도 키라에겐 절대 알려지면 안 된다는 식으로 조심스럽다.
여느 때와 같이 루이스의 영혼을 만나기 바라며 일상의 시간을 보내던 모린에게 심상치 않은 문자메세지가 온다. 모린은 그 메세지가 오빠의 것인지, 오빠의 것이길 믿고 싶은 건지 모르겠지만 홀린 듯 메신저와 메세지를 주고받는다.
모린의 일상을 마치 보고 있는 듯이 꿰뚫고 있는 메신저의 정체는 알 수 없지만, 모린은 간절함과 호기심, 두려움, 알 수 없는 감정이 복합된 채 메신저의 제안 혹은 지시를 따른다. 평소 같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행동, 키라의 집에 몰래 들어가 키라의 옷들을 입고 자신의 욕망대로 행동한다.
어느 날, 키라의 집에 갔을 때 키라의 시체를 발견한다. 모린은 경악하고 당황스러워한다.
문자의 메신저는 모린을 협박하며 키라의 명품보석을 호텔로 가져오게 한다.
(라르스 아이딩어(잉고), 크리스틴 스튜어트(모린),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
영화의 모호하고 신비스러운 장면이 이어진다. 모린이 호텔 방에서 메신저를 기다리는데 메신저인지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누군가 방으로 들어온다.
호텔 입구에 드나드는 사람이 없는데도 자동문이 몇 번 열리고 닫힌다. 그 이후 호텔 밖에서는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호텔에서 나오는 잉고를 체포한다. 메신저는 키라의 남자친구인 잉고였고 모린과의 대화를 악용해서 모린에게 접근하고 자신이 저지른 살인도 뒤집어씌우려 한 것이다.
모린은 루이스의 연인이었던 라라의 집에서 지금 라라의 남자친구인 어윈과 대화를 나눈다. 혼란스러운 시간을 지나오며 오빠와의 교감에 대해서도 다시 상념에 잠긴다.
그런 와중에 부엌에서 오빠의 영혼이 지나가고 컵이 깨진다.
여행을 떠난 모린은 자신이 있는 공간에서 영혼의 존재를 느낀다. 무언가 말을 걸 때마다 영혼은 뚜렷이 알 수 없는 반응을 한다.
마지막으로 모린이 "나야?"라고 물었을 때 영혼이 크게 반응하고 모린의 표정으로 영화는 끝난다.
모린이 메세지를 받기위해, 뭔가 신호를 받기 위해 찾아다니고 기다린 존재가 오빠 루이스인지 자기자신인지, 지금껏 자신에게 반응했던 존재가 자신과 함께한 자신의 영혼인 것인지, 아니면 모린 한사람 안에 많은 영혼이 존재하는 것인지.. 다양하게 마음대로 상상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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