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오리온 주식이 하락하는 이유 및 향후 주가 전망 급하게 분석합니다. 아래 내용은 주관적으로 분석하는 글에다가 주식일지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제가 오리온 주식을 들고 있어서 수익을 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진짜 급한 마음에 정리하는 내용입니다. 짧게 보고 들어갔다가 물리신 분이라면 꼭 정독하시길 바랍니다.
2021년 4월 28일 오리온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 하락한 11만 7,500원 (-2.49%)으로 식품주(-1.74%) 보다 더 하락했습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인 외국인, 기관, 연기금 모두 매도세를 보이고 있고 개인만 계속해서 받아주는 형식입니다.
세계곡물 가격동향 (파란색=밀, 붉은색=옥수수, 연두색=대두)
위 그래프는 1년간 곡물 가격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계속해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리온은 비스킷(고소미, 초코칩, 다이제), 파이(초코파이, 참붕어빵, 후레쉬베리), 스낵(포카칩, 오감자, 꼬북칩, 썬칩), 마이구미, 젤리밥 등 간식류 매출이 87% 정도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곡물 가격(원자재)이 상승하면 마진율에 큰 타격을 받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판매가를 올리지 않으면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프 우측을 보시면 4월에 곡물 가격 그래프가 전고점을 뚫고 상승한 모습이라 오리온 주가에 매우 부정적인 형상입니다.
2021년 3월 영업(잠정) 실적
3월 영업실적표를 보시면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국가별 매출액이 있는데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우리나라는 매출실적이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중국이 매출액 -33.6%, 영업이익 -81.0%로 매우 저조합니다. 베트남은 매출 -3.6%로 선방한 것 같지만 영업이익 -67.6%, 러시아는 매출 30.9%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7.1%입니다.
2월 실적만 비교하면 국내와 중국 실적이 좋아졌지만 곡물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면 향후 오리온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리온 주식 차트 일봉/주봉
일봉은 추세선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입니다. 4월 28일 및 꼬리 없는 장대 음봉으로 마감하면서 상승에 대한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외인/기관/연기금 매도세가 멈춰야 횡보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차트상으로는 하락의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주봉으로 보면 아직 120일선이 무너지지 않은 상황으로 지난 10월~11월 차트처럼 120일선이 무너지지 않기를 기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곡물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걸리네요. 작년과는 다른 패턴이 나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추세로 돌아서는 시점을 잘 파악해서 대응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오늘 1주 추가 매수했다는 거.... 이게 독인지 약인지 지켜봐야겠지만 확실한 건 너무 성급했다는 겁니다.
오리온 주가 전망을 하게 된 동기
주식을 시작하게 된 시기는 2021년 2월입니다. 50만 원으로 2년만 주식을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뛰어들었습니다. 직장인이라 호가창을 쉬는 시간 및 점심시간에만 볼 수 있어서 단타는 어려우니까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하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주식을 선정하는 방식은 배당주(순이익 흑자인 안정적인 주식)를 기준으로 정하며 배당 수익 목적이 아닌 중장기로 투자 가능한 종목을 찾아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저는 장기투자자가 아닌 단기 투자자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래 매도 현황을 보시면 저의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오리온을 매도하려다가 일이 바빠서 타이밍을 놓쳤는데 그 후로 주야장천 내려가기 시작하더군요. 오늘은 뇌동매매까지! 그래서 향후 오리온 주식을 어떻게 가져갈지 급하게 공부를 하게 된 것입니다. 주식은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 저처럼 직장인 주린이라면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2월부터 4월까지 매도 현황
- 2월 애경유화(+9.85%), 코엔텍(-1.11%)
- 3월 오리온(+4.78%), 애경유화(+3.55%), 현대리바트(+2.00%), 컴투스(3.48%), 우주일렉트로(+8.21%), 케이엠더블유(+7.52%), 디씨엠(+9.34%), 신일제약(-1.84%), 리드코프(+9.14%), 경동제약(+1.63%), 대웅(-2.32%), 한국앤컴퍼니(+3.30%),
- 4월 뉴트리(+5.03%), 현대리바트(+1.41%), 에스텍(+3.54%), 우주일렉트로(+1.30%), LG유플러스(+2.69%), 신일제약(+9.58%), 오리온홀딩스(+8.80%), 유진투자증권(+7.00%), 하이트진로홀딩스(0.68%)
아... 한숨만 나옵니다. 빈수레가 요란한 법이죠. 위에 나열한 수익률 모두 합해서 3개월간 3.12% 수익입니다. 수치로는 이해 안 되는 결과가 나온 이유는 분산투자에 있습니다. 나중에 분산투자하려고 연습한다고 여러 종목 보유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오네요. 원금이 50만 원이니까 실제 수익률은 10% 조금 넘습니다.
처음 계획한 중장기 투자를 무색하게 매도한 횟수만 23회입니다. 최근에 유튜브로 주식공부를 하고 있는데 여러 고수님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정해진 원칙 없이 무작성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원칙을 세워나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단 오리온 주식 하락 이유를 정리했으니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을 세워야 하는데 계획은 이렇습니다. 이번만은 진짜 뇌동매매 없이 시나리오대로 접근하려고 글로 적는 이유도 있습니다. 말은 계획이지만 물타기에 가깝습니다.
1. 곡물 가격 체크하기
2. 외국인/기관 매매동향 살피기
3. 120선 지지하느냐 무너지느냐
위 3가지 항목을 체크하면서 속시원히 손절할지 가져갈지 판단할 생각입니다. 이참에 매매일지를 자주 기록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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