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는 마블과 달리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듯했던 DC코믹스.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많은 관심을 받은 것 같다.
비주류, 루저로 낙인찍힌 캐릭터, 혹은 너무 비범해서 세상과 섞이지 못한 캐릭터들이 팀이 되어
뭔가 이루어 내는 스토리를 많이 보았다.
더 나아가 전 같으면 수어사이드스쿼드의 일원 중 한 명이 싸워야 할 적이었을 텐데,
이제는 그 싸워야 할 악당들이 더 파괴적이고 힘쎈 존재에 맞서 한 팀이 되었다.
악당들이 서로를 친구로 여기기까지 한다.
마고로비가 연기한 할리퀸이 가장 화제가 되었고
영화 속에서 돋보였다.
영화 어바웃타임의 우아한 미인이
그런 광적인(?) 발랄함도 잘 표현하다니, 멋진연기~
요즘의 '잇걸'이다.
본래 정신과 의사였던 할리퀸이 광대 조커(자레드 레토)를 만나 목숨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고 조커(할리퀸의 '푸딩') 또한 뒤틀리고 광적인 사랑을 한다.
이렇듯 미친사랑을 하는 커플이 어떻게 되는 걸까.
(우연히 본 애니메이션 장면에서
할리퀸이 조커를 엄청 증오하던데...
또한, 조커가 그런 할리퀸을 조롱하는 장면이 있었다.)
미드 '킬링'에서 조금은 냉소적이고 락시크스럽고 차가운 터프함을 보였던
'조엘 킨나만(Joel Kinnaman )'의 '준 문'을 향한 순정파 연기도 매력적이었다.
목소리 톤이 괜찮은 배우같다.
'준 문'과 대략7000살(6373세)의 마녀 '인챈트리스'역의 '카라 델레바인'은
유명 모델에서 영화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언뜻 엘르페닝이 떠오르는 얼굴이다.
데드샷의 윌스미스가 영화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다.
아만다 월러 국장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ABC방송의 '하우 투 겟 어웨이 위드 머더'로 흑인 최초 에미상 여우주연상 수상)
지적이고 편안한 포스가 있는데,
자신의 입신과 사회안정(?)을 위해선 가차없는 정치인이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만들고 그들을 이용하는 방법도 냉혹, 잔인하다.
고대 인간들의 숭배 대상이며, 몇천 년 동안 살아 남고, 공간이동을 하고, 인간의 마음을 조종하고, 인간을 다른 존재로 변형시켜 오크 같은 군대로 만들어내는 인챈트리스와 그의 오빠
인큐버스(알랭 샤누안 Alain Chanoine).
그런 어마어마한 초자연적인 존재(메타 휴먼)가 폭탄으로 죽는다는 게 좀 뜨아하긴 했다.
심장이 약점인 설정이 있었다 해도. 메타휴먼을 상대하는 엘 디아블로가 더 초인적, 초자연적으로 보였음. 수어사이드 스쿼드 인물들이 어느 정도 다 초인적이긴 하지만.
(수어사이드 스쿼드 OST)
(배트맨 TAS 일러스트-브루스 팀(Bruce Timm))
임무를 마치고 감옥으로 돌아간 수어사이드 스쿼드(자살 특공대).
에스프레소 커피머신과 할리퀸,
그리고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음악.
엔딩크레딧의 출연진 소개 이후 쿠키영상에는
월러국장과 국장에게 수어사이드스쿼드의 해체를 요구하고 경고하는 배트맨이 나온다.
DC코믹스의 팬들은 좋든 싫든 더욱 관심을 두고 볼만한 영화 같다.
화려한 출연진들과 블록버스터 영상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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