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

<더 플루:감염자들>덴마크 영화/공포/좀비

by mylifeis 2017. 12. 14.
반응형

덴마크에서 만든 좀비영화. 영화의 원제목은 Sorgenfri(덴마크 제작연도 2015), What We Become(2017).

[스포일러 있음]




제목처럼 '소르겐프리'라는 덴마크의 중산층 마을이 배경이다.

'디노'와 '페르닐레'부부와 10대 후반의 아들'구스타프', 아동기의 딸'마이'가 한 가족이다. 한창 반항기의 아들 구스타프는 부모의 관심에도 툴툴대고 심드렁하다. "게임을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니냐"는 아빠 디노의 걱정스러운 질문에 "아빠가 TV 보는 시간이 더 많아요"라고 대답하는 구스타프. 디노는 조용히 "알았다"하고 방을 나간다. (상냥한 아버지군..ㅋ)


구스타프는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집 앞 골목길을 지나다가 새로 이사 온 한 가족을 보게 된다. 그리고 비슷한 또래의 '소냐'를 보고 관심을 갖는다. 망원경으로 창문 너머 소냐를 훔쳐보고..(범죄) 소냐와 같이 산책을 하게 되고 소냐는 구스타프가 망원경으로 자신을 봤다는 사실을 짐작한다. (꺼림칙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인사하며(?) 친해지게 된다. 




마을에 심상치 않은 독감(?)바이러스가 조금씩 퍼진다. 피해자들이 한두 명씩 생기고 정부는 바이러스의 원인과 정체, 치료법도 알아내지 못한 채 군인들을 마을에 보내고 방역이라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을 감금하고 빛도 안 들어오게 암막천(?)을 집 전체에 뒤집어씌운다.


군인들은 문밖에서 창문을 통해 구강에 후레쉬를 비추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마을을 빠져나가려는 사람은 가차 없이 사살하는 잔인성을 드러낸다.



소냐가 걱정되어 미칠 것 같은 구스타프는 아들의 안전을 걱정하며 말리는 부모님을 뒤로하고 몰래 집 밖을 빠져나온다. 소냐의 어머니는 바이러스로 인해 변한 아버지의 공격 때문에 상처를 입었고 소냐는 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그런 상황을 보게 된 구스타프는 소냐와 어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다. 구스타프가 소냐를 보기 위해 집밖에 나왔을 때 군인들이 마을의 환자들을 치료를 위해 옮기는 게 아니라 사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와중에 구스타프가 한 트럭의 문을 열어 놓는 바람에 갇혀있던 감염된 환자들, 아니 다른 존재로 변한 좀비들이 빠져나오게 된다.



식량도 모자라고 생존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소냐의 가족을 데려온 문제로 디노와 페르닐레는 싸우고, 이웃 남자 '캐스퍼'와 캐스퍼를 버리고 떠났다가 도로통제와 좀비들의 살육현장을 목격하고 돌아온 '안나'까지 디노의 집에 모인다.


식량이 모자라서 어린 마이가 키우던 토끼도 식량으로 만든 것 같다. 식량을 구하러 디노와 캐스퍼가 나서는데 캐스퍼는 좀비에게 희생되고 디노는 평소 가졌던 좋은 캐릭터를 버리고 아이와 함께 먹을 것이 없다고 호소하는 한 여성을 총으로 위협하며 식량을 뺏는다.



상처를 입어 앓다가 고인이 된 소냐의 어머니는 좀비로 변해서 안나를 좀비로 만들어 놓았고 소냐와 구스타프를 공격하려 해서 그 둘은 어머니였던 좀비를 처단한다. 소냐와 구스타프는 집을 빠져나온다. (구스타프는 가족 생각은 1도 안하는지.. 아버지 디노만 너무 믿고 맡기는건지..ㄱ자식..좀비 바이러스보다 치명적인 십대의 로맨스?ㅋ )



없어진 애완 토끼를 찾으려 집 앞에 나온 마이는 해맑게 좀비할머니에게 다가갔다가 할머니좀비에게 물린다. 엄마 페르닐레는 좀비로 변하는 마이를 보면서도 절대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가 마이에게 물린다. 그 두 사람의 모습을 비참하게 보다가 디노는 총으로 자살하려 하지만 총알이 없다. 마이좀비는 아빠 디노를 문다.


구스타프와 소냐는 이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기와 총소리로 가득한 마을을 빠져나오며 숲길을 뛰어간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