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 효과 지속될까?

한국 금융지주는 2020년 3월 3만 원을 기점으로 12만 1천 원을 찍고 현재 105,000원까지 조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카카오 뱅크 지분율 31.8%를 보유하고 있고 상장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 신규 진입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해외 자금이 그곳으로 몰릴 확률이 높고 카뱅이 상장을 앞당기려는 이유가 시간이 지날수록 파이를 키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금융지주 일봉

 

이미 상반기에 증권주들이 많이 상승했다는 점과 힘을 하반기 힘을 받쳐줄 수 있는 주체가 불명확하다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한국금융지주가 상승한 이유를 먼저 체크해보겠습니다.

 

1. 카카오 뱅크 상장에 대한 가치

이미 안정적인 자회사들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뱅 상장 이슈가 큰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업계에서 추정하는 카뱅의 가치가 최소 9조 원으로 예상하므로 이를 기준으로 31.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국금유지주는 3조 원 내외의 시가총액이 반영될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 없던 비대면 인터넷 은행이라는 점입니다.  현재 서비스는 예적금 관련 상품, 비상금 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신용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전월세 보증금 대출, 해외송금 보내고 받기, 프렌즈 체크카드 등이 대표적이며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어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것은 소비자가 온라인상으로 모든 업무를 볼 수 있어서 인건비 및 부대비용 절감 효과로 순이익률이 매우 높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단기 호재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출 상승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2. 거래량 증가 및 증시 상승

코로나19 문제로 2020년 3월 이후 국내 증시에 개인투자 유입으로 거래대금이 증가해 증시 상승에 의한 증권업종이 호황을 이루게 되고 2021년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인플레이션 문제로 국내 시장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 금융지주는 외국인 보유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관은 4월 2일~12일까지 순매수 후 매도세로 돌아선 모양으로 어느 정도 조정을 예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3. 부동산 자금 증시로 유입

세번째 이유는 부동산 세법 개정 영향으로 부동산 자금이 주식투자로 유입되면서 증권업 매출이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3가지 요인에 의해서 한국금융지주 주가가 상승했다고 봅니다. 문제는 고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인지 상승을 위한 조정인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상반기 증권계 실적이 좋고 카카오 뱅크 상장도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자회사는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 밸류자산운용 등 증권, 저축은행, 자산운용 등 금융과 관련된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