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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비밀은 없다(2015)-손소라(여선생)역할의 배우 최유화, 영화 내용.

by mylifeis 201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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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화들을 감상하지만,

괜찮은 한국 영화를 발견하게 되면 반가움이 크다.

영화 '비밀은 없다'(2016.06.23 개봉)가 그런 영화였다.

 

 

'손소라'는 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은 캐릭터 중 한 명이었다.

극 중 손소라는 김연홍(손예진)의 딸인 김민진(신지훈)이

다니는 학교의 여선생 역할이다.

 

 

 

 

배우 최유화(손소라 역)는 최근 영화 '밀정'에서 김사희 역으로 출연했다.

드라마 스폐셜 '위대한 계춘빈'(2010)에서 정유미, 정경호와 함께 연기했다. 

 

그 밖에 출연 작품은

[러브픽션, 마이 프린세스, 부탁해요 캡틴, 드라마스페셜-내가 우스워 보여?,

쎄시봉, 최악의 하루]등이 있다.

 

(개인적 의견: 배우 최유화 모습이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연상된다고 생각했음.)

 

<스포 있음>

 

 

영화 초반에 손소라는 실종된 민진을 찾기 위해 애끓는 연홍의

질문에 차분하고 평범하게 답하는 모습이었다.

민진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고, 연홍과 함께 안타까워하기도 했으며,

연홍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주는 듯했었다.

 

 

 

이야기가 계속되면서, 연홍은 민진의 사망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하지만 도움이 되어야 할 경찰과 주변 인물들과 남편인 김종찬(김주혁)은

오히려 연홍을 외면하고 방해하며 폭력적으로 억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홍은 더욱 강하게 끈기를 갖고 홀로 진실과 비밀을 찾아 나간다.

연홍에게 뭔가 할 말이 있음에도 숨기는 듯 보였던 민진의 친구 미옥(김소희)이

이 사건에 여선생 손소라가 관계돼있음을 암시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반전을 맞게 된다.

 

 

종찬과 연홍은 예전 민진의 학교에 일일 교사로 방문한 적이 있었다.

손소라는 장래 유망한 젊고 매력적인 국회의원 종찬을 유심히 보았고,

종찬 또한 젊고 참한 이미지를 가진 미모의 여선생 손소라에게 호감을 보인다.

 

 

둘은 부적절한 내연관계가 되었고, 이 사실을 민진과 미옥이 알게 되어

손소라에게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차량용 방향제를 선물한다.

민진과 미옥은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가 촬영된 영상을 갖고 손소라를 단죄하려 하지만,

 

손소라는 종찬에게 몰래카메라를 가진 사람이 종찬의 딸인 민진이라는 것을

고의로 밝히지 않음으로써 종찬이 사람을 시켜 민진을 살해하도록 만든다.

(시간차 없이 가감 없는 미옥의 복수 장면이 있다.)

 

 

국회의원 김종찬은 이전 정치인과는 다른 참신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어필해왔지만

실은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아내와 딸을 쉽게 외면하는 인간이며,

자신의 성적 욕망을 위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그러한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어린 소녀를 청부 살해 할 수 있는 인간말종이었다.

 

(이경미 감독, 손예진 배우)

 

 

연홍에 의해 이 모든 비밀과 진실이 밝혀지고, 연홍과 미옥은 함께 민진을 기억한다.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이고, 공효진 주연의'미쓰 홍당무'를

연출했던 이경미 감독의 작품이다.

앞으로의 영화도 기대가 되는 여성감독이다.

 

'비밀은 없다'를 보면서 한국사회(혹은 다른 나라도 포함) 내에서의

다양한 차별과 폭력, 억압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민진과 미옥의 가정을 통해 보여준 계급차별,

연홍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영화 초반 미옥에 대한 연홍의 편견과 폭력,

연홍에 대한 종찬과 주변의 태도를 통해 본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종찬의 정치판 풍경을 통한 지역 차별,

학교 안의 따돌림과 괴롭힘의 차별과 폭력,

정치권, 공권력의 안이함, 비정함과 폭력,

 

 

그리고 그런 것들에 맞서 싸우고 이겨내고 변화시키는 힘과

변치 않는 보편적 가치들에 대해서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연홍의 민진(딸)에 대한 사랑,

민진과 미옥의 우정과 사랑,

민진의 연홍(엄마)에 대한 사랑,

민진이 연홍의 청소년기를 궁금해하고 기념한것처럼

연홍 자신이 스스로를 기억해내는것,

힘들어도 끈기를 갖고 스스로를 믿고 사랑하는 것,

껍데기 같은 거짓을 뚫고 보편적 가치와 진실에 대한

감각을 잃지 않는 것,

연홍과 미옥처럼 서로 믿고 연대하는 것.

 

이경미 감독,

이해영 감독

(연출-천하장사 마돈나,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역사저널그날' 출연)

 

 

/배우 최유화(손소라 역)는 21살 때 부터 모델 활동을 했었다.

수 년간 연기수업을 받으며 연기자로 출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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